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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바웃 타임'을 보면 비 내리는 날의 결혼식의 장면이 나옵니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식장은 엉망이 되어 버렸지만, 

두 주인공은 전혀 개의치 않고 그 자체를 하나의 추억으로 여기며 결혼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결혼식은 그런 날입니다.

우여곡절도 추억이 되는 날.

그저 행복한 날. 

 

스냅이란 무엇인가? 좋은 사진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짧은 순간 지나가 버리는 결혼식의 여러 요소들을 잘 담아야겠지요. 

두 주인공이 오랜 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장, 의복, 꽃 장식, 예물 등도 아름답게 표현해야 합니다.

신랑, 신부님의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캐치해야 하는 것은 또 어떤가요?

활짝 웃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지, 부드러운 미소가 잘 어울리는지,

어느 쪽 얼굴의 사진이 더 잘 나오는지를 알아내는 관찰력도 사진가에게는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촬영 후 브랜드만의 색깔을 입혀 보정하는 실력 역시 말할 것도 없지요.

 

그러나 이 모든 것들 가운데 마르뜨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결혼식의 '이야기'와 '감정'입니다.

오랜 시간 뒤에 앨범을 꺼내 보아도 결혼식 날의 생생한 풍경과 감정이 느껴지는 사진을 남기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예쁘고 행복했구나'하는 감정을 오롯히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곳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 2014년 봄, 마르뜨 스냅 대표 정현석